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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젊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고 싶은 것이 사람의 욕심이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이다.
하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나이 먹지 않을 수가 있다면?
피터팬 증후군/ 신드롬
피터팬 증후군이란 심리적인 취약성에 집중, 반영된 것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현실을 회피, 도피하기 위해서 스스로 어른임을 받아들이지 않고 타인에게 의존하고 싶어 하는 심리를 말한다.
주로 '어른 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피터팬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들의 주된 특징은 힘든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유치한 행동을 한다.
이들은 책임감도 낮고 이상은 높지만 이것을 실천하는 능력과 의사결정에서 취약한 면을 보인다.
피터팬과 네버랜드
피터팬은 영국의 유명한 동화 중 하나이다.
피터팬은 네버랜드에서 꿈과 공상을 자유롭게 누비는 자라지 않는 영원한 소년이다.
네버랜드에서는 어른이 되지 않고 영원히 아이로 살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의 대장은 당연히 피터팬이다.
그의 친한 친구인 웬디는 네버랜드를 들락날락하면서 성장하게 되고 나이가 들자 너 이상 네버랜드로 들어가지 못한다.
이 동화의 후반부를 보면 네버랜드에 있던 모든 아이들은 네버랜드를 떠나지만 피터팬만은 남게 되어 영원히 소년으로 살게 된다.
어른이 되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홀로 네버랜드에 남는다.
어떻게 보면 피터팬은 어른이 되기 무서워하는 미성숙한 어른 아이, 웬디는 네버랜드에서 노는 것도 좋지만 결국 어른이 되어야 함을 깨닫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으로 대비시켜 피터팬의 특성을 더 강조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원인
카일리라는 학자는 피터팬 증후군의 처음 출현한 사회적 배경을 먼저 살펴보았다.
1970년대 후반 가정의 불안정, 학교 및 가정교육의 기능 저하, 여성들의 자립 즉 남성의 사회 경제적 힘이 약해짐 등에 따라 미국에 피터팬 증후군이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 시대가 무한 경쟁시대로 돌입하면서 부모 세대보다 물질적 풍요 속에 자란 아이들은 주변에 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내면을 키울 힘이 약하다. 즉 수많은 선택들이 있는데 갑자기 고르라고 하니 아직 마음속에 어린아이가 있는 사람에게는 그 선택이 어려워 회피하고 마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너무 쉽게 과잉 충족되거나 반대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과잉 결핍의 상황이 어린아이를 더 성장하지 못하게 하여 계속 한 지점에 머물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심한 경기 침체로 인해 취업 경쟁은 날로 심해지지만 사회에서는 어른들에게 갑자기 너무 많은 것을 해내라는 기대와 압박으로 인해 이를 회피하게 되는 것이다.
캥거루족
피터팬 증후군은 요즘 늘어나고 있는 캥거루족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캥거루족이란 자립할 성인의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서 기대어 사는 젊은 세대를 일컫는 용어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이 현상은 높은 집값의 상승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과 함께 살기도 하며 경제적으로도 독립하지 못해 부모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 어른들을 말한다.
현대적인 사회의 경제, 취업난과 부동산의 악영향도 한몫하면서 꼭 젊은 세대들의 특징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사회가 어른들을 억지로 부모의 캥거루 주머니에서 못 나오게 막는 것일 수도 있다.
현재 한국의 청년 60%는 캥거루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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